미국-대한민국, 항공우주 협력 강화 위한 공동 성명서 서명

Credit: NASA/Keegan Barber

2024년 9월 23일, 워싱턴 D.C. – 미국과 대한민국이 항공우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공동 성명서에 서명했다. NASA 본부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NASA와 대한민국의 새로 설립된 한국우주항공청(KASA)은 우주 탐사, 과학, 항공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번 서명은 2024년 5월 설립된 KASA의 첫 공식 미국 방문을 기념하여 이루어졌으며, NASA 본부의 메리 W. 잭슨 빌딩에서 9월 19일 열린 양국 간 회담 후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KASA 윤영빈 청장과 NASA 빌 넬슨 청장이 참석해 서명을 주도했다.

NASA의 빌 넬슨 청장은 “지구와 우주에서 오랫동안 함께 해온 양국의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과 그 새로운 우주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크게 확장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우주 탐사의 흥미로운 시기에 우리 두 나라가 이룰 발견과 혁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 논의의 주요 분야로는 NASA의 ‘Moon to Mars’ 아키텍처, 우주 생명 과학 및 의료 운영, 달 표면 과학 연구, 한국의 심우주 안테나 활용, 저궤도 상업 활동 등 여러 과학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양국은 대한민국이 초기 서명국 중 하나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대한 공통의 헌신을 재확인했다. 2020년에 설립된 아르테미스 협정은 NASA와 미국 국무부, 그리고 7개 창립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추진한 국제 협약으로, 우주에서의 책임 있는 행동 규범을 명시하고 있다.

윤영빈 KASA 청장은 “이번 공동 성명서 서명은 한-미 항공우주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한국이 책임감 있는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고, 인류가 과학적 발견과 미래 개척을 함께할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우주항공청은 지속 가능한 우주 활동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우주 무대에서 한국의 역할을 증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한국천문연구원(KASI)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NASA와 협력하여 한국의 달 탐사선 ‘한국형 달 궤도선(KPLO)’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공유하고, NASA의 심우주 네트워크(DSN)를 활용하고 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지구 대기오염을 추적하기 위해 위성을 공동으로 발사,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획득한 데이터를 전 세계에 공개하고 있다. NASA가 최근 발사한 ‘대기 오염 모니터링 임무(TEMPO)’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정지궤도 환경감시 분광기(GEMS)’는 과학자들이 우주에서 대기 질을 관측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지구 환경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동 성명서는 미국과 한국이 항공우주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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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SK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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