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11일 국가안보실 주관으로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 2.0’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2019년 4월 발표된 ‘국가 사이버안보 전략’을 개선한 것으로,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사진 출처: 9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코엑스에서 국가정보원과 국가안보기술연구소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사이버 서밋 코리아(Cyber Summit Korea, CSK) 2024’에 참석해 국내외 사이버안보 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대통령실 홈페이지)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새로운 전략의 핵심은 “자유롭고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통한 국가안보와 국민 행복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국가 핵심기능 안정적 유지, 사이버공간 안전성 제고, 사이버안보 국제협력 주도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6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사이버공격 대응역량 고도화를 비롯해 사이버안보 기반 강화, 신뢰와 협력 기반의 거버넌스 구축, 사이버보안 산업 경쟁력 제고, 사이버보안 인력 양성 및 기술력 제고, 국제협력 및 국제규범 형성 주도 등이 그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국제협력 강화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을 통해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세부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이버 위협의 특성상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민간 기업과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전략을 바탕으로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디지털 시대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