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해외여행을 떠난 일본인 가운데 28% 이상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일본인 출국자 수 증가세가 한 자릿수에 머무는 가운데 한국행 수요만 가파르게 늘어나며 역대 최고 점유율을 경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6년 1~7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80만 30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55만 9166명) 대비 21.3% 증가한 수치다. 방한 관광객 증가와 함께 국내 소비도 활성화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신용카드 소비액은 12조 859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 1515억 원)보다 48.3%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6년 1~7월 해외여행을 떠난 전체 일본인은 813만 590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228만 159명으로 전년 동기(191만 8962명) 대비 18.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일본인 전체 출국자 중 한국을 찾은 비중은 28.0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4.56%)보다 3.4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일본인 해외여행 목적지 점유율 순위에서도 한국(28.03%)은 2위 미국(13.14%)을 두 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대만(9.35%), 태국(6.84%), 베트남(6.12%)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일 간 항공 노선 확대와 지방공항 직항 노선 활성화도 일본인 관광객 증가를 뒷받침했다. 2026년 7월 기준 한일 노선의 주간 항공 공급 좌석은 34만 8751석(약 34만 9000석)으로 2025년 12월 대비 2.4% 증가했다.
수도권 외에 지방공항을 통한 일본인 입국도 눈에 띄게 늘었다. 1~7월 지방공항을 통한 일본인 입국객은 김해공항이 26만 975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고, 제주공항은 2만 2048명으로 60% 늘었다. 청주공항을 통한 입국자 수는 2만 548명으로 93% 급증했다.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실장은 항공 공급 좌석 증가와 K컬처 인기, 환율 변동 등의 여건에 힘입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나며 방한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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