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암호화폐 급락 기술 오류로 0달러 거래 혼란…사용자에 6억8300만 달러 보상 발표

바이낸스, 암호화폐 급락 기술 오류로 0달러 거래 혼란…사용자에 6억8300만 달러 보상 발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10월 11일 발생한 기술적 결함으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시적으로 ‘0’으로 표시된 사건 이후, 총 6억8300만 달러(약 9조3000억 원)를 사용자들에게 보상하기로 발표했다.

이 전례 없는 사고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코스모스, 아이오텍스, 엔진 코인 등 일부 자산의 가격이 99~100% 폭락하면서 시장에서 약 8500억 달러가 증발했다.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내에서 12만4000달러에서 10만5000달러까지 하락해 15% 급락했고, 하루 새 총 20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단일 일자 최대 청산 규모로 기록됐다.

초기 대응으로 바이낸스는 10월 12일 2억8300만 달러의 보상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후 10월 15일 ‘투게더 이니셔티브(Together Initiative)’라는 이름의 추가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4억 달러를 추가 지원했다. 이번 보상금은 기술 오류나 강제 청산으로 자산의 30% 이상 손실을 입은 사용자 중 손실액이 50달러 이상인 계좌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보상안에는 개인 거래자에게 지급되는 3억 달러 규모의 직접 보상과, 기관 투자자를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은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변명하지 않고, 배우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적 오류의 원인은 일부 거래쌍의 최소 호가 단위(소수점 자리) 변경 과정에서 발생한 표시 오류와 2019년부터 미체결로 남아 있던 일부 지정가 주문이 유동성 부족 구간에서 동시에 실행된 데 있다. 바이낸스는 “표시상 가격이 ‘0’으로 보였지만 실제로 해당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USDe, BNSOL, WBETH 등 일부 스테이블코인도 일시적인 페깅 붕괴를 겪으며, USDe는 0.65달러까지 하락했으나 곧 회복세를 보였다.

10월 15일 현재 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0.8% 상승해 11만267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3.9% 상승한 4159달러 수준을 기록 중이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9800억 달러로 다시 회복됐으며, 상위 100개 코인 중 95개가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에는 하루 만에 3억3880만 달러가 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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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SK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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