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혼란과 국경 밖의 위험 요소로 인해 경제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면서 한국의 경제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 하락을 지적하며 경제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이는 금요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보고서인 최신 경제그린북에 따른 것입니다.
지난 화요일 계엄령 사태 이후 처음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불확실성이 경제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경제 리스크가 경기 둔화에 기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전월 대비 어두운 전망을 반영하고 있으며, “점진적 경제 회복”이라는 표현은 삭제되고 대신 증가하는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포함되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데이터는 10월 산업 활동 지표뿐이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선행 지표가 부족합니다. 이번 경제 상황을 가장 정확히 묘사할 단어가 무엇인지 고민했고, 유사한 상황에서 작성된 과거 경제그린북 평가도 검토했습니다.”
계엄령이나 탄핵 위기와 같은 용어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정부는 정치적 혼란이 장기화될 경우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투자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부진한 국내 경기 회복과 안정적인 수출
보고서는 국내 경기 회복세가 약하다는 점을 드러냈으며, 올해 3분기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0.5% 증가에 그쳤습니다. 10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와 반내구재 판매는 증가한 반면, 내구재 판매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엇갈린 양상을 보였습니다. 또한, 10월 설비투자와 건설 투자 지표는 모두 감소세를 보여 경제가 여전히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수출 성과는 안정적이었습니다.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특히 무역 환경에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국제적 신뢰도를 유지하고 경제 안정성을 지원하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금요일 열린 긴급 경제회의에서 금융 당국은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 3곳과의 컨퍼런스 콜을 통해 한국 경제의 강력한 기초 체력을 설명했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