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12개월째에 접어들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 분쟁은 현재까지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낳았고, 지역 전체를 황폐화시켰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최근 중동 순방에도 불구하고, 휴전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습니다[1]. 블링컨 장관은 카타르 도하에서 “시간이 중요하다. 인질들의 생명이 위태롭다. (휴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강경한 입장
이스라엘은 여전히 가자지구와 이집트 접경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할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가교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1].
한편,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학교와 시장 등 민간시설에 대한 공습이 이어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국제사회의 반응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갈등이 지역적으로 확대돼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했습니다[1].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도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동 긴장 완화가 모두의 이익”이라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휴전 합의는 아직 요원해 보입니다.
인도주의적 위기 심화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가자지구 인구의 대다수가 심각한 식량 부족과 의료 서비스 부재로 고통받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취약계층의 상황이 매우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인도적 지원의 즉각적인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분쟁 당사자들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며칠 내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1],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 휴전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크고, 지역 내 긴장 관계도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압력과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동시에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가자 전쟁이 1년을 넘어서면서, 평화를 향한 길은 여전히 멀고 험난해 보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계속되는 한, 언젠가는 평화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놓칠 수 없습니다.
Photo Credit: Lizzy Shaanan Pikiwiki Israel, CC BY 2.5, via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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