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의 회장 겸 CEO 웨이즈자(魏哲家, C.C. Wei)는 최근 발표에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성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습니다.
웨이 회장은 2025년 TSMC의 매출이 미 달러 기준으로 24~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 평균 성장률(약 10%)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그는 특히 인공지능(AI) 처리 수요가 “매우 강력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수년간 반도체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웨이 회장은 “AI가 데이터센터를 넘어 PC, 스마트폰,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SMC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공정(7나노미터 이하)의 비중이 2025년 전체 웨이퍼 매출의 80%에 달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 등 여러 도전 과제가 있지만, 웨이 회장은 TSMC의 운영 효율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운영 효율성을 1%만 높여도 회사 규모를 고려하면 연간 1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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