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청년 어촌 정착 위한 ‘청년바다마을’ 조성 본격화

해양수산부, 청년 어촌 정착 위한 ‘청년바다마을’ 조성 본격화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에 청년층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의 윤곽을 드러냈다. 해수부는 23일, 2025년 사업 대상지로 충청남도 서천군과 전라남도 신안군을 최종 선정하고, 정주 환경 개선 및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 등 사업 추진 경과를 발표했다.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은 주거 공간과 어업 관련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존 어촌 공동체와의 융화를 지원하여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사업 예산 확보, 대상지 공모,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

최초로 조성될 청년바다마을 대상지로 선정된 서천군과 신안군에는 향후 3년간 각각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충남 서천군

원천: 해양수산부
원천: 해양수산부

전남 신안군

원천: 해양수산부
원천: 해양수산부

서천군, 김 산업 특화 및 어촌계 협력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

충남 서천군은 입주민들의 어업 활동 편의를 위해 지방어항인 송석항 인근에 부지를 확정했다. 이 지역은 김 산업 특구 및 진흥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김 양식 및 가공업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어촌계 소유 양식장 20ha를 신규 귀어인 전용으로 배정하고 송석어촌계와의 협약을 통해 청년층의 안정적인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안군, 어촌뉴딜 기반 및 어촌계 연계로 어업 기술·경영 역량 강화

전남 신안군은 어촌뉴딜 300 사업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된 하우리항과 진리항 사이에 사업 부지를 마련했다. 하우리·진리 어촌계와의 MOU 체결을 통해 청년들에게 어촌계 가입 기회를 제공하고, 어선 어업, 김·굴 양식장 임대 등 다양한 어업 분야에서 기술과 경영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적인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 공개

해수부는 청년층의 선호와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하기 위해 실시한 ‘청년바다마을 조성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의 당선작도 함께 발표했다.

대상작으로는 청년 어업인과 기존 주민 간 소통을 위한 공유 주거 시설과, 귀어 초보자와 선배 어업인이 함께 거주하는 파트너십 주거 형태를 제안한 동양미래대학교 김승현, 송경찬, 정원우 팀의 ‘공동체를 잇는 청년어촌마을, 연리지’가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커뮤니티 시설의 시각적 연결을 통해 유연한 소통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해녀들의 휴게 공간인 ‘불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경북대학교 박선우, 박민겸, 양재혁 팀의 ‘다시 쓰는 불턱이야기’가 차지했다. 장려상은 어구 창고를 다층 구조로 확장하고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여 다양한 주거 형태를 제안한 경희대학교 조현주, 백주원 팀과 물결의 흐름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미래 지향적인 어촌마을을 제시한 가톨릭관동대학교 권구웅, 김주성 팀에게 돌아갔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청년바다마을 조성 사업이 어촌 소멸 위기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모전에 보여주신 뜨거운 관심이 실제 귀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발굴과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2025년도 사업 대상지 1개소를 추가로 선정하기 위해 오는 7월 말까지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yaeltaiwan
Author: SK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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