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방한 외국인 3000만 명’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전국 5대 지방공항 거점 관광권에 41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26년 10월 2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관광 분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관광 성과 및 2027년 중점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6년 10월 27일 기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94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도 연간 방한객 기록을 조기 경신했다. 그러나 입국 외국인의 8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되는 기형적인 관광 구조가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로의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최휘영 장관은 간담회에서 “방한객 3000만 명의 제1 조건은 지역관광 활성화”라며 “외국인 관광객 3000만명을 넘어 4000만~5000만명 고지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80% 이상이 수도권에 몰리는 현재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편중 구조를 개편하고 향후 방한객 3000만~4000만 명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김해, 대구, 청주, 무안, 양양 등 5대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권역별 관광 상품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협업해 약 41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뒷받침하고, 규제 특례와 인공지능(AI) 기반 실증 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이 가운데 문체부 단독 추진 사업에는 국비 659억 원과 지방비 276억 원 등 총 935억 원이 배정된다.
국내 내수 진작을 위한 국민 여행 지원책도 함께 확대된다. 정부는 국민 국내여행 지원 사업인 ‘반값여행’의 국비 보조율을 기존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하고 지원 대상 인원을 3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의 2027년도 예산안에는 228억 원이 편성됐다. 노동자 휴가지원 사업 역시 특수고용직 등을 신규 대상에 포함해 지원 규모를 총 21만 명으로 확대하며 220억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러한 관광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편성된 2027년도 관광 분야 정부 예산안은 총 1조 7562억 원 규모다. 이는 2026년도 예산인 1조 4751억 원과 비교해 19% 증액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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