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 포스코노동조합이 사측과의 2026년도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오는 11월 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포스코 노사는 2026년 10월 23일 오후 경북 포항 본사에서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김성호 노조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제28차 본교섭과 대표자 회담, 실무교섭을 차례로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10월 24일 교섭 결렬을 공식화하고, 11월 2일 오후 7시부터 무기한 파업 및 단계적 확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번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경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지급,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정액 기준 8만3000원에 해당하는 기본급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목표달성격려금 350만 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타결 축하금 100만 원 등 총 500만 원 규모의 일시금 지급과 명절상여금 개편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사측의 명절상여금 안은 2027년 설과 추석에 각각 100만 원에 10%를 추가하고, 2028년 이후에는 15%를 추가하는 내용이었으나 노조 측의 반대로 수용되지 않았다.
협상 결렬 직후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그간 노조가 대화를 선택하며 인내했지만, 끝내 파국의 길을 선택한 사측에게 노동자의 무서움을 올해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면 파업에 앞서 10월 26일 오전 7시부터 투쟁 강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조합원 조끼 착용 지침을 시작으로 일부 지정 부서의 퇴근 후 돌발 서비스 대응을 중단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또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특별회비를 징수해 향후 쟁의보상기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실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조업대응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전후방 수요산업에 대한 철강 제품 생산 및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측은 노조의 파업 예고에도 불구하고 실제 파업 돌입 전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교섭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SKOREA.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