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예년보다 이른 독감 유행에 어린이·어르신 국가예방접종 시작일 앞당겨

질병관리청, 예년보다 이른 독감 유행에 어린이·어르신 국가예방접종 시작일 앞당겨

질병관리청이 예년보다 빠르게 번지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차단하고 고위험군 어르신의 중증화를 막기 위해 2026-2027절기 어린이 및 어르신 국가예방접종 시작일을 최대 일주일 앞당겨 시행한다고 2026년 9월 16일 발표했다.

이번 일정 조정은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의사환자가 급증하고 고령층의 입원율이 크게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1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2026년 36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수가 7~12세에서 75.1명, 1~6세에서 49.8명에 달하는 등 유아·학령기 연령대의 유행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체 인플루엔자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60.0%를 차지하면서 고위험군 보호 대책이 시급해졌다.

조정된 계획에 따르면,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생후 6개월~14세, 2012년 1월 1일~2026년 8월 31일 출생자)의 무료 접종 시작일은 기존 2026년 9월 28일에서 9월 21일로 7일 앞당겨졌다. 당초 9월 21일로 잡혀 있던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의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모든 지원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의 무료 예방접종은 오는 9월 21일 일제히 시작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 시작일도 연령대별로 기존 일정보다 3일에서 6일씩 단축됐다. 75세 이상은 기존보다 6일 빠른 2026년 10월 6일부터 접종을 개시한다. 70~74세는 3일 앞당긴 10월 12일부터, 65~69세는 4일 앞당긴 10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연령 기준과 관계없이 10월 6일부터 의사의 진료와 상담을 거쳐 접종이 가능하다.

감염 취약계층이 모여 있는 시설에 대한 선제적 조치도 병행된다.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단기보호기관 등 요양시설 입소자 약 24만 명과 요양병원 입원환자는 별도의 시작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백신이 공급되는 즉시 접종을 개시하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절기 무료 접종 대상인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 임신부를 위해 총 1233만 도즈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조달해 전국의 의료기관으로 순차 배송하고 있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구애받지 않고 전국 약 2만 3000여 곳의 지정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혜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오마이뉴스에 “국가예방접종 대상들이 아무래도 더 고위험군이시다 보니 우선적으로 지원을 해드려 예방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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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 은서
사이트 관리자 및 콘텐츠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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